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에 '호랑이 마크'가 어디 갔지?

2008-08-10     스포츠연예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에 호랑이 마크는 간 데 없고 파란색 방패?   

중국 친황다오스타디움에서 10일 저녁 8시45분(우리시각) 시작된 올림픽 축구 D조 조별 예선 이탈리아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이 뭔가 이상하다.

축구협회는 지난 9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온두라스와 벌일 3차전부터 유니폼에 있는 대한축구협회 마크를 떼고 출전할 것을 통보 받았다. 

IOC는 경기 당일 오전에 "이탈리아전부터 협회 마크가 없는 유니폼을 입을 것을 통보해 왔고, 대표팀은 부랴부랴 흰색 유니폼에 달려 있던 호랑이 마크를 파란색 유성펜으로 덧칠하는 응급 처방을 하고 경기에 나선 것.


이 같은 해프닝은 IOC가 올림픽에선 경기 단체가 아닌 국가 올림픽 위원회 엠블렘이 있는 유니폼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는데 반해 대한축구협회가 올림픽 개막 전 국제축구연맹(FIFA)에 유권 해석 의뢰 결과 '문제 될 게 없다'는 회신을 듣고 IOC의 권고를 무시함으로써 일어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