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봉다리'이봉주의 39번째 완주 투혼.."박수~박수"

2008-08-24     스포츠 연예팀

'봉다리'이봉주가 24일 베이징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자신의 39번째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이봉주는 올해 39세다. 그의 나이와 똑같은 숫자만큼 완주를 한 셈이다. 

우승자인 케냐 완시루(2시간6분32초)보다 무려 11분24초 뒤진 2시간17분56초의 기록으로 28째로 골인점을 통과했다.그의 39번째 완주 투혼은 금메달 보다 훨씬 값진 인간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 사실 39세란 나이는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에서 이미 환갑이 한참 지난 나이이기 때문이다.


기록으로 따져 볼 때 이봉주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 7분 20초. 그는  무려8년 이 기록 경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나이를 이기는 게 쉽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 메달 실패에 대해 그에게 아무도 돌팔매를 던지지 않고 있다.39번이나 완주한 그의 투혼에 오히려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