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시비.심판 폭행 후 사후약방문..전자호구 도입 결정

2008-08-24     스포츠 연예팀
세계태권도 연맹(WTF)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섰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있던 판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전자호구’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판정 번복에 따른 중국의 반발, 쿠바 선수의 심판 폭행 등으로 위기에 직면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정원 WTF 총재는 23일 오후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집행위원. 심판 만찬 자리에서 런던 올림픽 때는 전자호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새로운 전자호구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WTF는  런던 올림픽에 앞서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전자호구를 사용하기로 했다. 

판정 시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즉시 비디오분석을 통해 심판 결정을 바로 잡는 ‘비디오 리플레이’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