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무료다운' 항의했더니 50%할인 혜택(?)

2007-01-16     장의식 기자
    “컴퓨터에서 한 곡 다운 받으면 고작 500원인데, 6250원을 주고받다니…”

    소비자 황모씨(부산 · 주부)는 남편과 아들이 멜론 음악 사이트에서 8곡을 핸드폰으로 다운받고 5만원의 데이터부가요금 메시지가 와 깜짝 놀랐다며 15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해왔다.

    “한 달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고, 이 기간 내에 해지신청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황씨는 재차 SKT에 “정말로 요금이 부과되지 않느냐”했더니 상담원은 “기간 내 해지하면 문제없다”고 해 아이와 남편이 ‘사이좋게’ 각각 4곡씩 신나게 받았다고 말했다.

    멜론사이트 가입 때 조그만 창에 데이터요금이 부과된다고 적혀 있었지만 정보이용료가 공짜인데 데이터요금이 설마 얼마 되겠느냐고 생각한 것이 ‘화’를 자초한 것이다.

    하지만 당초 ‘무료’라는 당초 약속과 달라 항의 한 끝에 SKT로부터 ‘50%할인’ 약속은 받아냈다.

    황씨는“새삼 데이터요금의 ‘위력’을 알았다”며 소비자들에 “무료다운에 절대 속지마세요”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