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카라 "저희 앨범 3장가진 고참 그룹이예요~"

2009-01-18     스포츠연예팀

최근 깜직한 외모로 사랑받고 있는 카라가 원더걸스, 소녀시대보다 데뷔시기가 앞섰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라가 최근들어 하루가 다르게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최근 방송과 미니홈피 등을 통해 자신들의 무명시절에 대한 솔직한 고백들이 팬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좋아서’에 출연한 카라는 설날특집으로 마련된 ‘불쌍토크’ 코너에서 사람들이 자신들을 못알아봐 굴욕을 겪었던 사연을 깜짝 공개했다.

카라의 한승연은 “여기 우리보다 불쌍한 사람은 없다”며 자신있게 나서 “앨범이 벌써 3장째인데 아무도 못 알아본다”고 밝혔다.

한승연은 “심지어 헤어와 메이크업을 다하고 사무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무실 근처에서 우리 주위로 남자들이 다가오기에 ‘아, 우리 팬인가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은 우리에게 ‘저기요, 원더걸스 사무실이 어디예요?’라고 물었다”며 2년간 무명으로 지내야 했던 지낸 세월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한승연은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우리 다같이 한건 했죠?"라고 말문을 열며 "미안하다는 말을 왜 하는지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미안해요 투성이를 보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5일 진행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카라가 '프리티걸'로 2위에 오른 것을 두고 한 말. 당시 아쉽게 1위에 오르지 못한 카라를 보며 팬들이 온라인 게시판과 팬카페 등을 통해 "미안하다"는 말들에 대한 답.

한승연은 "1위를 못하고 2위를 한게 아니라 무려 2위나 한거라구요"라며 "우리 지난 앨범 때만해도 (SBS 인기가요) 테이크 세븐 한번 올랐던 것도 굉장히 기뻐했었죠? 2위는 절대 작은게 아니라구요"라며  "우리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올라가요"라며 "고마워요 매일매일 깜깜한 줄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우리 여기까지 왔네요. 정말 감사합니다"며 의연함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예쁘게만 보이려는 다른 걸 그룹들과 달리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이 보기 좋다" "만들어진 인공미가 아닌 진솔한 인간미가 느껴진다"고 카라를 응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