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덤핑한다' 딸이 어머니 폭행

2007-02-05     연합뉴스
인근 지역에서 각각 두부공장을 운영하던 딸과 어머니가 가격 덤핑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딸이 어머니를 폭행,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5일 두부 가격을 낮춰 영업에 차질을 줬다며 어머니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존속상해)로 A씨(33.여.부산 영도구 신선동)를 구속하고 A씨의 남편 B씨(3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께 영도구 남항동 모 시장에서 어머니 C(61)씨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욕을 하며 말다툼을 벌이다 C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얼굴 등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어머니 C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부부와 C씨는 영도에서 각각 두부공장을 운영해왔는데 최근 어머니 C씨가 두부 가격을 내리면서 손님을 많이 확보하자 A씨 부부가 이에 앙심을 품고 그동안 자주 다퉈오다 폭행사태까지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어머니 C씨가 이들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C씨 큰 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