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복귀골, 사고 작렬~ '황제는 건재하다!'

2009-03-09     스포츠 연예팀

'축구황제' 호나우두(33)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1년 만에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호나우두는 9일 새벽(한국시간) 코린치안스와 파우메이라스의 '상파울루 더비'가 펼쳐진 '캄포에나투 파울리스타 2009' 1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져있던 63분에 교체 투입해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구원했다.

무승부로 끝난 이날 경기는 4만 5천여 관중이 모여둔 프루덴탕 경기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호나우두는 14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득점 이후 곧바로 관중석으로 달려가 코린치안스 팬들과 함께 감격을 나눴고, 펜스가 무너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호나우두는 경고를 받았으며, 경찰이 투입돼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사고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나우두는 "사고에 대해 사과한다. 내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정말 특별한 순간 이었다" 는 말로 골 뒤풀이 사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어 "겸손해야 했지만 볼을 완벽히 다룰 수 있게 됐다고 느꼈다. 몸이 플레이를 기억하지 못했다면 오늘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는 말로 경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