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음악시스템으로 생육 수원 '우성미나리'

2007-02-21     장의식 기자
“지하 120m의 깨끗한 암반수를 사용하여 재배되는 ‘우성미나리’는 맑은 물 공급 뿐 만 아니라 그린음악 시스템을 도입해 자연친화적인 소리로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우성미나리 영농조합법인 고기성 사장은 “작물이 기지개를 켜는 오전 6∼9시까지 영양제를 주는 시간에 물 흐르는 소리와 개구리 울음소리·악기소리 등 자연친화적인 소리를 들려줘 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게 된다는 것으로, 농약을 주지 않아도 병충해 등 예방에 획기적인 재배 방법”이라고 자랑한다.

또 차광시설과 수막재배 기술로 연중 생산 가능체계를 구축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무농약 미나리재배과정과 청결하게 다듬어지는 과정을 도시소비자에게도 공개하고 미나리 음식 시식회도 함께 개최해 우성미나리에 대한 신뢰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고사장은 “연동식 2중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주막재배 방법을 도입하고 있으며 수막재배 방법으로 재배 작기를 연 5~6회까지 연장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8500평 규모에서 연간 170톤을 생산해 직거래 방식을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전량 납품하고 있다”며 미나리의 특성상 상품배송 지역은 경기도 수원 근교와 서울지역에 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하수를 이용하여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만큼 3공의 지하수 관정을 갖추고 있으며, 토질, 수질, 식물체의 정밀분석으로 유해성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달고 평온하여 정수를 보익하고 대장, 소장을 통리하고 번갈을 그치게 한다고 쓰여 있으며, 몸에 열을 없애며 살균을 하고 소변에 피 섞이는 것, 임질, 황달을 다스린다고 한다.

특히 미나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골이나 생선 매운탕 같은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단골로 들어간다. 옛날부터 봄을 상징하는 채소로 즐겨 사용했는데 고려 때는 ‘근저’라 하여 미나리 김치를 종묘제사상에도 올렸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나리의 독특한 향내는 이에 함유되어 있는 정유(精油)때문인데 정유의 주성분은 이소람네틴, 페르시카린, 알파피넨 등이다.

이밖에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칼슘, 칼륨, 인 등을 포함하고 있고 생활력이 아주 강해 특별히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23년의 영농경력을 자랑하는 고사장은 12명의 직원과 함께 “소비자들이 안방식탁에서 웰빙 식품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청정미나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가격은 1kg에 5000원이며 200g, 300g, 2kg, 4kg 등 4종류로 나눠 시중에 공급된다.

☞구입처 문의: 우성미나리 영농조합법인 031-236-7377, 고기성 사장 011-345-7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