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동포 여성 방송인 에미상 후보

2007-03-16     연합뉴스
재미동포 여성 방송인이 오는 4월1일 발표하는 방송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 수상 후보에 올랐다.

16일 동포신문 '주간 미시간'에 따르면 주인공은 CBS-워너 계열의 인기방송 뉴욕 CW11 오전 7시50분 뉴스를 진행하는 장주영(28.미국명 줄리장) 씨. 그는 뉴욕 슬럼가의 아이들을 위해 영어단어 공부를 힙합스타일 노래로 만든 재미있는 선생님 이야기를 만들어 교육프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장 씨는 "후보로 오른 것 만해도 기쁘다"며 "유명인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를 밝혀주는 사람들을 더 많이 발굴해 취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시간대 경제학과를 나온 그는 오하이오 FOX-TV를 거쳐 일리노이 NBC-TV에서 2년간 기자와 앵커로 활동하다 2004년 CW11으로 전직했다.

뉴욕의 한국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장씨는 아버지 고 장지석씨가 디트로이트 현대자동차연구소장으로 부임하면서 8세 때 미국으로 갔다.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자본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쁜 그는 지난 1월11일 '한국인의 날' 행사를 취재.보도하면서 한국말로 방송을 해 뉴욕 한인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장 씨는 오는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주여행업협회(ASTA) 제주총회 취재차 방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