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미주알 고주알 캐물은 뒤 처리 미적미적"

2009-10-29     이진아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진아 기자] G마켓이 판매자에게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정보남용의 우려가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전북 중화산동의 이 모(여.31세)씨는 지난 9월 자신이 판매자로 입점해있는 G마켓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하던 도중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오류가 발생해 G마켓에 문의했다.

당시 상담원은 전화상으로 이 씨의 주민번호와 발급일자 확인을 요청했고, 이 씨가 불러주자 확인 후 변경하겠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상담원의 안내와는 달리 며칠 후 죄송하다며  초본과 신분증사본을 우편으로 보내라는 문자가 도착했다.

이 씨는 급하게 추석 전 우편물을 보냈지만 그로부터 2주가 훨씬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처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씨는 “내가 G마켓 판매자로 등록됐기 때문에 우편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안내해 전화상으로 확인하고 우편으로도 보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고객정보유출사건이 빈번했는데 고객정보를 남용하는 것도 아니고, 고객센터에서 사람을 우롱하는 거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이 건은 판매자로 등록된 고객의 개인정보 수정요청이며, 처리지연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 고객과 통화하여 접수내용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