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투여, '장시간형'하루 1회 가장 효과적

2009-10-23     뉴스관리자
2형(성인)당뇨병 환자가 표준치료제로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아 인슐린을 투여할 경우 장시간형(long-acting) 인슐린을 하루 1회 주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당뇨병센터의 루리 홀먼(Rury Holman) 박사는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등 표준치료제로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아 인슐린 주사를 시작할 때는 장시간형 인슐린 1회, 단시간형 3회, 장단시간 혼합형 2회 중에서 장시간형 1회가 혈당과 체중 조절 효과를 모두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 포털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홀먼 박사는 표준치료제로 혈당조절이 어려워 인슐린 투여가 필요하게 된 당뇨환자 708명을 3그룹으로 나누어 3년에 걸쳐 장시간형 인슐린 하루 1회(취침시), 단시간형 하루 3회(식전), 장단시간 혼합형 하루 2회씩 각각 투여한 결과 혈당조절 성공률이 장시간형 그룹 43%, 단시간형 그룹 45%, 혼합형 그룹 3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단시간형은 장시간형에 비해 혈당조절 성공률은 약간 높았지만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저혈당이 나타날 위험이 3배나 높았다.
혈당조절 목표는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로 6.5%를 잡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판(10월22일자)에 실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