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여고생 '용돈 안준다' 섹스영상 공개

2009-11-06     뉴스관리자
중국의 한 여고생이 용돈을 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남학생과 찍었던 '섹스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중국 광주일보(廣州日報)는 5일 광둥(廣東)성의 한 여고생이 자신의 섹스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이유가 부모가 돈 400위안(6만9천원)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부모에게 용돈 400위안을 달라고 했으나 부모는 사용처를 분명히 말하지 않으면 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이 학생은 "용돈을 안 주면 남학생과 찍어둔 섹스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했다.

   부모는 설마 그런 것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네 마음대로 하라"며 결국 용돈을 주지 않았다.

   이 철없는 여고생은 실제로 인터넷에 섹스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은 인터넷 블로그와 게시판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로인해 해당 학생과 부모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됨은 물론 이 학생들이 거주하는 광둥성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의 다른 학생들까지 한꺼번에 괜한 의심을 받는 처지가 됐다.

   중국 경찰은 이 학생들을 찾아내 조사한 결과 이들이 영상을 촬영한 당시에는 고등학생이었지만 이젠 학생 신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아직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계도교육만 실시하고 형사처벌은 않기로 했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 학생들이 등장하는 영상은 거의 모두 삭제된 상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