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능 떨어지면 목소리 잠긴다' 한의학 입증
2009-11-09 뉴스관리자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1.정보통신과학과) 교수와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강응택(51) 교수는 민간요법을 풀어쓴 익생양술(益生養術. 1998년)에 소개된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목소리가 가라앉는다'는 한의학 이론을 토대로 이 질환과 목소리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시내 신장전문병원서 치료받는 신장질환자 60명(남성 30명,여성 30명)의 혈액투석 전.후 목소리를 첨단 음성분석기(프라트)로 비교한 결과 혈액투석을 받고 난 뒤 성대진동(㎐)과 에너지 크기(dB)가 월등히 향상되는 것을 발견했다.
개인차가 났지만 평균 진동은 남자가 7.365㎐, 여자는 13.567㎐ 커졌고 에너지 크기는 남자가 1.688dB, 여자는 1.174dB 향상됐다.
조 교수는 "혈액 투석을 받으면 신장기능이 정상상태로 되는 것처럼 목소리 진동과 크기도 함께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실험은 계량적인 정보제공이 어려운 통체적 직관적 한의학 이론을 서양과학적으로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