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카드 수수료 대형마트 수준으로 내린다

2009-11-11     임민희 기자
중소기업청은 전국상인연합회, BC카드와 공동으로 전통시장에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고 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행 전통시장 카드수수료 2.7~4.2%로 대형마트(2.0~2.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BC카드의 경우 대형마트 수준인 2%대로 낮아진다.

중기청은 올해 BC카드와 시범적으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한 뒤 신한.삼성.현대.롯데.국민.외환 등 다른 카드사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행 41.5%에 불과한 전통시장의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률을 2012년까지 70% 이상으로 늘려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에서도 BC카드 TOP포인트를 적립,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카드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월 1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해 전통시장 카드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약 370억원에 달하는 전통시장 상인의 카드수수료가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