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에 쇠고기.돼지고기 매출 '타격'

2010-04-27     박한나
구제역 확산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화에 이어 충주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후인 지난 23∼25일 이마트의 쇠고기 매출은 2주 전의 같은 기간보다 4.2%, 돼지고기 매출은 5.1% 줄었다.

롯데마트에서도 돼지고기 매출이 11.9%, 쇠고기 매출은 7.7% 하락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15일부터 축산품 할인행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매출이 1주 전보다 2% 감소했다.

반면 대체 상품인 닭고기 수요는 늘고 있다.

지난 23∼25일 롯데마트의 닭고기 매출은 2주 전과 비교할 때 8.5%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쇠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이 준 것은 구제역이 내륙에서도 발견됐다는 뉴스의 영향을 받아 고기류 소비를 자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