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휴대폰사, 앞다퉈 스마트폰 AS 강화
2010-08-08 이민재 기자
KT는 아이폰에 대한 AS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아이폰 전문 기술자들과의 직접 상담할 수 있는 AS 센터를 전국 20개 KT 플라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서울지역 11곳의 KT플라자에서만 전문가 상담과 무상 및 유상 수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
나석균 KT 개인고객사업본부장은 "아이폰 고객센터를 전국적으로 늘려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5월 명동 한복판에 SK텔레콤의 유무선 서비스 체험, IT기기 구매 및 AS까지 받을 수 있는 복합매장인 'T월드 멀티미디어'를 열었다.
이 매장 지하 1층에는 제조사에 관계없이 AS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설치돼 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4월부터 통화품질 및 분실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이동전화 고객센터를 24시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외산 제조사들도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AS 확대에 나섰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SK네트웍스 및 TGS(구 TG삼보서비스)와 제휴해 전국에 100개소에 이르는 AS망을 확보하고, 지난달께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부품을 국내에 미리 확보해 수리 기간을 단축하도록 했다.
소니에릭슨도 최근 '엑스페리아 X10'을 출시한 뒤 자체 AS망 39개소와 SK텔레콤 직영 AS센터 3개소 등 전국적으로 70개소의 AS망을 구축했다.
소니에릭슨은 고객센터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인 'X10 서포트'도 출시해 고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미 전국적으로 96곳의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앞으로 AS센터를 더욱 늘려가면서 위치기반서비스를 바탕으로 인근의 AS센터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