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돈줄'로 취급하는SK텔레콤

2007-02-06     김용빈 소비자기자
에스케이텔레콤에게 어이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사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보던중 텔레비젼 프로 무료보기를 하기 위해 로그인을 했으나

에스케이 텔레콤 무슨 행사에 참여만 하면 무료보기를 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기입했고 그 이후 자세한 내용은 알지도 못했습니다. 안내 문자 조차 오지도 않았습니다.

그 후 3개월이 지난후에 이상한 요금이 청구 되는것 같아 사실을 알아보기 위해 에스케이텔레콤측에 안내 문의를 했습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고객이 여러가지 정액제에 가입하여 부과된 요금이라고 하였습니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가입한적도 없었는데 왜 요금이 청구 되냐고 묻자 예전에 인터넷으로 가입하였고 유료서비스이니 당연히 요금부과가 되는것 아니냐고 반박을 하더군요.

전 가입한적 없다 기억도 잘 안나고 예전에 무료보기 행사가 있어서 주민번호와 이름 핸드폰 번호등을 입력한적 밖에 없다.

그러자 상담원이 그게 가입절차이며 무료체험 일주일후 바로 자동가입되는것이라고 설명하더군요.무료체험 후 자동가입되어 요금이 납부 된다는 내용은 보이지도 않았으며 그런 안내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안내요원은 문자가 갔는데 고객이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으니 자동가입되는것이 맞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들어보지도 못한 뮤직탑10과 도로교통정보 정액제가 가입되어있었습니다. 무료체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후에 고객의 의견을 물어보고 가입을 시키던지 안내 문자라도 줘야 되는것 아니냐고 하자
문자 갔을텐데여 고객님이 받으시질 못한거져라는 밀어부치기 식의 고객상담이 이어졌습니다.

한달에 15만원 이상의 전화요금을 사용하는데 그것도 VIP로 지정해놓고 부당요금까지 청구해도 되냐고 묻자 고객님 저희 통신사만 그러는게 아니구여 다른 통신사도 이런식으로 가입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고 또 이상한말을 해대더군요

알지도 못하는 사이 2달 동안 부과된 요금만 만오천원가까이 되더군요. 요금청구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지냈다면 일년..더나가 몇년동안 억울하게 부과된 요금은 결국 에스케이텔레콤 임직원들 배부르게 해주는거 아닌가여

그래서 억울한 마음에 다시 상담을 했고 더이상 참을 수 없으니 당장 중지시키고 보상하라고 하자 상사한테 물어보고 해결해준다더군요

역시 전화 없었습니다. 다시 걸어서 다른 상담원과 통화한후에야 이틀 지나서 청구된 요금에 대해 보상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문자 보냈는데 못받았다고 하니 우리가 책임져야지 별수 있겠냐는 태도였습니다. 이런식으로 통신업계에서조차 고객들에게 부당요금을 청구하고 나중에 거리고 나서야 미안하다 보상해주면 되지 않느냐 식의 경영을 하고 있다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통신업계 선두주자인 에스케이텔레콤마저 진저리쳐지게 하는군요.

소비자 여러분들도 핸드폰 요금청구서 매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통신관계자 배부르게 해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거 핸드폰조차도 무서워서 어찌 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