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여직원 성추행 승려 비난 시위

2007-02-07     연합뉴스
사찰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승려를 비난하는 1인 시위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7일 오후 경남 모 사찰 입구에서 이모(44.여)씨는 "이 사찰의 A승려는 불교의 큰 스님으로 종교 전파는 외면한채 직위를 이용해 종무소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며 "딸을 가진 어머니와 불제자로서 성스러운 불교 발전을 위해 스님의 비행을 알린다"며 1인 시위 배경을 밝혔다.

이씨는 "이날 시위를 시작으로 사찰의 모든 신도들이 스님의 성추행 사실을 알 수 있을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A승려는 2005년 2월 자신이 있는 사찰에서 일하는 여직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