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독촉 성폭행..유흥업소 나가라
2007-03-15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한씨와 김씨는 2005년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A(여)씨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사무실에 감금한 뒤 빚을 갚으라며 둔기 등으로 위협하고 2차례에 걸쳐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채무자를 1∼4등급으로 나눠놓고 A씨처럼 직업이 일정하지 않은 여성 등 4등급 고객에게 자신들이 조폭 출신이라고 겁을 줘 사무실에 머물며 유흥업소에 나가 돈을 벌어 갚도록 하는 등 단계별 채권회수 전략을 세워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05년 7월 원금으로 2천700만원을 빌렸다가 현재 5천여만원을 갚았고 3천여만원 더 갚으라는 협박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연리 120% 이상의 고리로 돈을 빌렸다가 불법 채권추심을 받은 여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