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또 해킹 당했다..100만명 개인정보 줄줄

2011-06-03     양우람 기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또 해킹을 당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해커집단 ‘룰즈섹(LulzSec)’은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서버들에 침입해 소니 고객 100만명의 개인 정보를 빼돌렸다고 밝혔다.

롤즈섹은 성명에서 “비밀번호를 비롯해 우리가 가져간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 돼있지 않았다”며 “단 한번의 시도만으로 우리는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킹 공격으로 유출된 고객 정보는 주로 소니가 주관한 경품행사에 응모한 사람들의 것이다. 룰즈섹은 유출된 개인정보 가운데 1천여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소니는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 그룹은 지난 4월 계열사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1억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