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병대 주둔제안,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강도 높은 조치 필요”

2011-08-15     박기오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독도에 군 병력을 주둔시키자고 건의했다.


홍 대표는 “러시아가 일본과의 북방 열도 영유권 분쟁 과정에서 대통령이 방문해 미사일 설치로 강경대응한 것처럼 우리도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때가 됐다”며 “이미 국방·외교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병력 배치의 구체적 방안까지 제안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울릉도에 1개 중대급 해병대를 배치하고, 거기에서 1개 소대씩 독도에 순환 근무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했다.


국방부는 “영토를 지키기 위해 어디든 군을 보낼 수 있다. 정부 방침이 정해져야 할 일”이라고 전했고, 외교부는 “반대는 않겠지만 일본과의 분쟁을 촉진시킬 수 있다”며 조심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상황에 따라 장기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