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연맹(IAF) 아-태지역 총회 개최

2011-08-31     정덕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김승조, 이하 항우연)은 2011년 12월 12일부터 14일 사이에 국제우주연맹 (IAF ; International Astronautical Federation)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와 특별 컨퍼런스를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대전에서 개최되었던 60차 국제우주대회 (IAC ;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에서 ‘대전선언문 ([첨부 1])’이 채택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우주개발이 뒤처져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미지역, 아프리카 지역에 지역그룹 (Regional Group)을 만들 것이 결의 되었다.


이에 따라 2010년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61차 국제우주대회에서 IAF 아태지역그룹 (IAF Asia-Pacific Regional Group)이 결성되었으며, 2011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IAF 봄철 정기 전체회의에서 항우연의 특별고문이자 2009 대전 국제우주대회의 사무총장이였던 최흥식 대표이사 (대전 컨벤션뷰로)가 초대 지역 회장으로 선발되었으며 지역그룹 운영지침 (TOR ; Terms of Reference, [첨부 2])이 채택되었다.


IAF 아태지역 그룹의 결성은 한국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최초의 다자간 우주국제기구로서 의미가 크며 이를 통해 아태지역 내에서 우주국제협력의 주도적 역할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우주자산 (다목적 2호, 천리안위성, 나로호 발사체 등)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활용하여, 자연재난 모니터링과 같은 국제사회 기여와 이를 통한 국가 이미지 상승효과 그리고 한국 우주기술의 수출기반 조성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AF 아태지역 그룹은 대부분의 해외 우주기구들이 국가 우주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한국항공우주학회 등 관련 학회와 산업체들도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IAF 아태지역 총회는 첫째날 (12월12일)에는 총회와 ‘아태지역 우주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특별 토론이 있을 예정이며 이어 둘째날 (12월 13일)의 아태지역의 자연재난 관련 그리고 우주교육과 문화 관련 특별컨퍼런스가 국내외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게 되며, 셋째날 (12월 13일)은 항우연,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관련 산업체에 대한 견학이 있을 예정이다.


총회에는, 국내에서 대전시장, 지역 국회의원, 관련 학회장, 교과부 그리고 항우연 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해외에서 국제우주연맹 (IAF) 회장과 아시아 지역 부회장단, 국제우주과학위원회 (COSPAR ; Committee on Space Research) 의장, UNESCO,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포함 아태지역 주요 우주기관, NASA와 ESA의 옵서버 그리고 국내외 우주산업체에서 참여하여 최근활동을 발표하며, 자연재난 특별 컨퍼런스에는 25개, 우주교육과 문화 분야에는 16개의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첨부 : 1. 60차 대전 국제우주대회 대전선언문.
         2. IAF 아태지역그룹 운영지침 (TOR)


[첨부1] 60차 대전 국제우주대회 대전선언문 (Daejeon Declaration)
 

국제협력과 평화를 위한 우주에 관한 대전선언문
1.  1963년 12월 13일 UN에서 채택된 ‘국가의 우주탐사와 이용활동에 관한 법원칙의 선언’ (1962년 UN 총회 결의안 (XVIII))을 상기한다.
2.  1967년 10월 27일 채택된 “우주 조약”으로 알려진 ‘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우주의 탐사, 개발에서의 국가활동을 규율하는 제원칙에 관한 조약’을 상기한다.
3.  지구 궤도와 심우주에서 성공했던 많은 우주 프로그램들이 집중적인 국제 협력을 통해 이루어 졌음을 인정한다.
4.  우주 기술들의 이점을 이용하려 하는 개발도상국들의 관심이 증대된 점을 주목한다.
5.  1996년 12월 13일 UN에서 채택된 ‘개발도상국의 필요를 특별히 고려한 모든 국가의 혜택과 이익을 위한 우주의 탐사 및 이용에서의 국제협력에 관한 선언’을 상기한다. (UN 총회 결의안 51/122)
6.  국제우주연맹 (IAF), 국제우주학회 (IAA)과 국제우주법학회 (IISL)가 우주 기관들, 우주 산업, 연구소들, UN 기관들, 의사 결정자들을 모아 가장 최근 탐사 개발과 우주사용에 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우주의 평화적 사용에 대해 국제적 협력을 장려한 것을 인정한다.
7.  우리 행성이 인간 활동에 의해 바뀌고 있으며 이런 변화와 또 관련된 영향들은 이해될 필요가 있고, 우주 시스템들이 이러한 변화들에 대한 해석과 관리, 예를 들어 자연 재해 피해 완화나 또는 기후 변화를 불러오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주목한다.
8.  2009년 10월 9-10일 대한민국 대전에서 열렸던 제19회 유엔/국제우주연맹 워크숍의 ‘기후 변화의 분석과 예측을 위한 통합적 우주 기술과 우주를 기반으로 한 정보’의 결과와 결론들을 고려한다.
9.  2009년 10월 11일 대한민국 대전에서 열린 첫 국제우주연맹 국제국회의원회의에서의 권고들을 상기한다.
10.  2009년 10월 대한미국 대전에서 제60회 국제우주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국제우주연맹 회원들은 UN 우주 조약들과 그 외 관련 문서들에 따라 우주 활동과 이와 관련된 기술들이 국제적 협력으로 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는다.
11.  우주 활동의 관한 이러한 협력적 활동은 우주 기술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이를 지속 발전케 하는 응용을 통해 평화를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12.  이러한 이유들을 근거로 참가자들은 국제우주연맹 내의 지역그룹의 창설을 지지한다.


[첨부 2] 국제우주연맹 (IAF) 아태지역그룹 운영지침 (TOR)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 운영지침 (2011년 3월 31일)
 
2009년 제60회 국제우주대회에서 채택된 대전선언문에 의한 지역그룹 창설을 국제우주연맹은 지지하는 바이며, 이는 그 지역 안의 우주 사업과 우주 프로그램을 협력, 발전시키기 위해 우주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1.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은 그 지역 안에 있는 국제우주연맹 회원들의 자의로 구성이 된다. 지역의 어떤 국제우주연맹 회원도 국제우주연맹 지역그룹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2.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은 2010년 9월, 체코 공화국의 프라하에서 열린 제61회 국제우주대회에서 창설되었다.
3.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의 의장은 선출된 이후 3년의 집무기간을 가지며 한 번의 재선이 가능하다.
4.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은 아태지역에 있는 국제우주연맹의 회원들에게 열려있다. 비회원국이나 기구들은 의장에게 신청서를 보내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의 참관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5.  그룹의 목적은 특히 신흥 우주개발 국가들, 개발도상국의 기관과 기업과 개인들이 서로 이해를 넓히고, 지역 협력을 강화시킬 협력 분야를 알아내며, 지역 안의 우주활동 개발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한 응용 프로그램들을 발전, 또 그 회원들을 국제우주연맹의 활동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하는 데 있다.
6.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은 UN 기구들을 포함한 이미 존재하는 지역 우주 포럼, 기구들과 서로의 업무가 중복되지 아니하고 이들의 활동들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한다.
7.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의 의장은 다른 국제우주연맹 지역그룹의 의장들과 세계적으로, 또 지역 간의 국제적 협력을 통해 우주 활동들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와 교환의 촉진을 위해 협력을 취해야 할 것이다.
8.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은 국제우주연맹의 부서를 통해 그 지역의 우주 활동 상황과 기술에 관해 보고한다.
 
* 참고: 첫 의장으로 대한민국의 최흥식대사가 2010년 9월 29일에 있었던 국제우주연맹 아태지역그룹의 설립 회의에서 선출되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