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과의 특허소송, 공격적으로"
2011-09-24 유성용기자
23일(현지시각)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특허소송과 관련해 보다 공격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삼성전자의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이나 추가 소송 여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발언 분위기는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과 관련해 보여왔던 지금까지의 태도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이 전무는 "애플을 매우 존중해 왔고, 또한 수동적으로 대응해왔다"면서 "하지만 이젠 더이상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이용자가 통화도중에 이메일도 받을 수 있는 것 등을 포함해 핵심 무선기술과 관련,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애플의 무임승차를 주장했다.
이 전무는 이어 삼성전자의 향후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브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갤럭시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코리아의 스티브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제품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외형 뿐아니라 유저 인터페이스, 심지어 포장까지 비슷한 것을 우연이라고 말하기 힘들다"면서 "애플의 지적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