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앱카드'→'판페이'로 바꿔, 모바일 플랫폼 동맹 강화

2016-04-27     김건우 기자

신한카드(대표 위성호)가 자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명칭을 '앱카드'에서 'F’AN페이'(이하 판페이)로 바꾸면서 '메가 모바일 네트워크'로의 변신에 나섰다.

판페이는 앱카드의 특색에 맞게 브랜딩한 명칭으로 금융생활의 새로운 '판'을 바꾸는 메가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긴 브랜드다.

신한 앱카드는 2013년 4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누적 발급매수 1천만 매를 돌파했다. 이용액도 올해 1분기 기준 1조2천억 원으로 올해 연간 이용액 5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27일 생활밀착형 업종 대표회사 18곳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 동맹(이하 MPA)를 결성했다. MPA 주요 멤버로는 GS리테일, 홈플러스, SPC, 동부화재, 한국스마트카드, 티켓몬스터, 하나투어 등이다.

▲ 27일 서울 세빛섬에서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왼쪽에서 여섯번째) 모바일 플랫폼 얼라이언스인 F'AN(판) 페이 출범식을 갖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GS리테일 허연수 대표이사(왼쪽에서 일곱번째), 동부화재 김정남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한국스마트카드 최대성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18개 제휴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한카드
MPA 참여사들은 신한카드의 판페이를 통해 서로의 채널을 연결해 모바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각자 가지고 있는 자원을 공유해 고객들에게 통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간편결제 사업자로서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내고 MPA 참여사들의 서비스 중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해 고객과 MPA 회원사 모두를 만족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MPA 동맹 결성에 앞서 지난해 10월 MPA 서비스를 시범 오픈했다. 이 때 오픈했던 GS25의 경우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을 통해 6개월 만에 멤버십 회원이 79만 명 늘었고 취급액도 월 평균 16억 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맹을 맺은 18개 MPA 멤버들은 총 1억1천800만 명의 회원수, 총 매출액 198조 원, 1조5천억 원 적립포인트, 5만6천여 개의 온·오프라인 고객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MPA 동맹을 통한 비즈니스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판페이를 통해 대학등록금 결제, 카셰어링 서비스, 대리운전, 꽃배달 등 O2O(Online to Office)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이 외에도 보험상품 가입 및 결제, 교육 교제비 결제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해 말까지 MPA 동맹 제휴업체를 3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기술, 가치, 생활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서로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협력과 융합이 절실하다"며 "신한카드 F’AN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경계를 극복하고 자원을 결합해 상생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