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유승준은 외국인...입국금지 옳지않아"

2007-10-31     뉴스관리자


가수 성시경(28)이 유승준(31)이 병역기피로 입국 금지된데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있다. 현역 가수가 유승준에 대한 공개적 발언을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성시경은 31일 밤 방송될 MBC TV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유승준 씨의 병역 기피 문제에 대한 분노와 실망은 국민 감정의 문제인데 이러한 비판과 판단은 엄격히 말하면 옳지 않다"면서 "유승준 씨를 싫어하는 것은 개인적인 선호도의 문제일 뿐이다. 과거 유승준 씨 입국 거부 문제처럼 나라가 직접 나서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같은 발언은 정치인 보다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대는 연예인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나온 것이다.
성시경의 이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은 이를 비난하고 나서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무릎팍도사'의 임정아 PD는 "한 사람에 대한 국민 감정과 법적인 문제는 구분되야 하는게 성시경 얘기의 요점이며 병역 기피에 대한 가치 판단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논란에 대해 성시경은 "유승준 씨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판단은 대중이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죗값을 치루어야 한다. 미국 시민인 유승준을 똑같은 외국인으로 대하면 되지 이런 사안에 나라가 나서서 입국 금지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성시경은 "지금의 음반 시장은 생산자인 창작자보다 유통하는 쪽에서 더 큰 수익을 가져가는게 문제"라는 모순도 지적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