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기업 선언…국내외서 혁신 신제품 출시
2021-03-24 김경애 기자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글로벌 수준의 식물성 단백질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와 미국·중국·일본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제품을 본격 출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이웃사랑, 생명존중'의 풀무원 정신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영양균형, 동물복지, 친환경 등 로하스 6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은 HMR(가정간편식) 사업과 함께 풀무원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1984년 창립 이래 다져온 두부 제조 및 식물성 단백질 R&D(연구개발) 기술과 저력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해 미래 식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풀무원의 야심찬 전략이다.
풀무원은 이를 위해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혁신적인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을 6개 카테고리로 나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카테고리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Plant-based Protein Food)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Plant-based Low Carbohydrate Food) △식물성 고기(Plant-based Meat) △식물성 음료 및 음용식품(Plant-based Beverage & Drinkable Food) △식물성 발효유(Plant-based Yogurt) △식물성 편의 식품(Plant-based Convenience Food)이다.
가장 먼저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으로 탄수화물 식품인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가정간편식 스타일의 '두부면 KIT'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으로 '큐브두부'와 '두부바'를 출시하고 식물성 고기로 '두부크럼블 덮밥소스'와 치킨을 대체한 '두부텐더'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식물성 지향 제품을 동시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특성에 맞게 현지화하고 국가별 공유와 확산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고기와 같은 육즙을 최대한 살린 식물성 고기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고기 식감과 유사한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더욱 혁신적이고 고도화된 신제품을 선보여 유수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에서 육류 대신 건강하고 영양이 높은 식물성 단백질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해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대 두부 기업인 풀무원은 지난 40년간 다져온 세계 최고의 두부 제조기술과 콩 단백질 R&D 능력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선도하여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유니브다코스 마켓 인사이트(UMI)에 따르면 전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20년 28조 원 규모에서 2025년 42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