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침대에는 원래 곰팡이 냄새가 납니다"

2007-12-12     장의식 기자

“ACE침대에는 원래 곰팡이 냄새가 납니다.”

국내 최대 침대업체인 에이스침대의 고급 침대에서  곰팡이 냄새가 진동해 잠을 잘수없다는 소비자 고발이 접수됐다.

소비자 변 모씨는 얼마 전 서울 중계동에 있는 건영 옴니백화점의 에이스 대리점에서 침대를 구입했다. 그러나 배달된 직후  침대에서 곰팡이 냄새가 심하게 났다.

외관상으로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마치 침수되었던 집이나 차 안에서 나는 그런 ‘고약한’ 냄새였다. 새 제품에서 나는 냄새라고는 상상할수도 없었다.

하루가 지나자 ‘악취’가 더 심해졌다.  대리점에 AS를 신청했다. 그러나 대리점에서는 “이 물건에는 원래 그런 냄새가 난다, 교환해 드릴 수 있지만 덜 날 뿐이지 안 날수 없다”는 황당한 얘기를 늘어 놓았다.

변 씨는 새 가구에서   원목이나 페인트 냄새가 나면  모를까   ‘물곰팡이’ 같은 냄새는 어이가 없다고 한탄했다.

변 씨는  냄새
가 너무 역해 안방에서는 옷만 갈아입고 잠은 거실에서 자고 있다.

변 씨는 해결책이 없어  본사에 연락했다. 그러자 대리점에서는 “모든 제품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태도를 확 바꿨다.

하지만 여전히 곰팡이 냄새의 원인에 대한 설명도 없고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해도 2주째 묵묵부답이여서 변씨는 소비자원에 중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