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애송이'야~'줄래'" 히트 친 이유 있다

2008-01-07     송숙현기자

원더걸스가 독특한 방법으로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쇼! 음악중심'은 제작진의 아이디어가 빚어 낸 히트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두 가지 아이디어가 적중했다. 첫번째는 원더걸스를 두쪽으로 나눠 '내부 대결'을 연출한 것이고, 두번째는 이들이 부른 노래를 기막히게 잘 골랐다는 것이다.  재미 있고 묘한 분위기를 연상케하는 제목의 노래를 골라 원더걸스가 부르게 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일 방영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이날 원더걸스의 멤버 소희 선미 예은은 귀여운 인형으로 변신해 이정현의 ‘줄래’를 불렀다. 또 다른 멤버 선예 유빈은 섹시한 파워 걸로 등장해 렉시의 ‘애송이’를 열창했다.


두 노레 제목을 연결하면 "'애송이'야~'줄래'"란 말을 연상케한다.  실시간 문자 투표로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아 승자를 가린 것도 주효했다. 결과도 선예 유빈의 ‘애송이’가 55:45로 승리할 정도로 박빙의 차이였다.

 ‘줄래’와 ‘애송이’는 방송 후 이틀이 지난 7일에도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다. 동영상 역시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텔미춤'으로 2007년을 바쁘게 보낸 원더걸스는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정규 1집 고별무대를 했으며, 당분간 외부활동 없이 휴식을 가진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해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