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 찾아 스타트업 성공노하우 공유 받아

2024-05-09     유성용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 가운데 하나인 비즈에이아이를 방문해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오는 18일까지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이다.

8일(현지시각) 김 지사는 비즈에이아이를 방문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만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인공지능 관련 도내 기업인 크레플, 에이블제이, NHN CLOUD, 새론솔루션, 에이아이포블록체인 등 5개 사가 함께했다. 경기도는 성공한 해외사례 공유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에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방문 행사를 마련했다.
비즈에이아이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비즈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의료영상 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환자 돌봄 플랫폼으로 인공지능이 의료영상 분석과 진단을 돕는 기능을 한다. 뇌 CT 촬영 몇 초 이내 뇌졸중 여부를 감지하여, 의심환자 식별 후 즉시 전문의 휴대전화로 알려, 위험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치료를 도와준다.

2018년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고, 현재 미국과 유럽 1400개 이상의 병원에서 이용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한화 1조6515억 원)에 달한다.
비즈에이아이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 지사는 “오늘 방문 목적은 함께 오신 스타트업 대표들과 유니콘기업이 된 비즈에이아이와 대화하며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AI알고리즘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 리포트 작성, 주기적 치매위험군 점검 등의 서비스를 하는 ‘늘편한 AI케어’사업을 하고 있다. 아직은 시범사업이지만 이런 서비스에 비즈에이아이의 기술을 적용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리스 만시 최고경영자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치매치료에도 관심이 많다”며 긍정적 의사를 표현했다.
4차산업혁명센터(C4IR) 샌프란시스코 본부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비즈에이아이 방문에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4차산업혁명센터(C4IR) 샌프란시스코 본부를 찾아 나탈리아 구세바 금융시장 이니셔티브 책임, 윤세문 네트워크 및 파트너 혁신 책임 등과 대화를 나눴다.

세바스찬 벅업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 국장은 “경기도에 설치 논의 중인 센터의 성격을 아직 완전히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스타트업 지원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명시적으로 스타트업을 내세운 센터가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고 특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에 집중하는 첫 번째 센터라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다른 센터의 좋은 사례나 제안 있으면 계속해서 연락을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