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백화점에서 만나는 희귀 난초 100여종
2024-05-14 이은서 기자
이번 팝업은 '전통의 봄을 새롭게 알린다'는 콘셉트로 식물과 예술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마스데발리아 레드 바론, 카틀레야 이사벨스톤 등 희귀한 서양 난초 식물 100여종과 이동재, 리언 작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대표 난초 식물로는 ‘팔레놉시스 쉴러리아나’가 있다. 원종 호접란 중 하나로 동남아시아에서 자생하는 난초다. 한 꽃대에 20~30송이의 꽃이 피는 귀한 난초로 꼽힌다. 잎 표면에 무늬가 있어 관상용으로 좋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과 어울리는 다양한 작품들도 전시 판매한다. 이동재 작가는 역사적인 인물을 쌀이나 콩, 팥과 같은 곡물로 표현한 회화작업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한지, 천연 염료 등 자연 친화적 재료를 활용한 작품과 캔버스, 사진 등을 해체해 재조합하는 작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리버스'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리버스는 자르기와 뒤집기를 통해 평면 캔버스를 조형화한 것이 특징이다.
리언 작가는 빵에 물감을 묻혀 찍어내는 '빵으로부터' 시리즈로 주목 받았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한국 고유의 장을 물감 대신 사용하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팝업에선 한지를 재료로 삼아 한국 전통기물을 재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난초 가격은 7만~30만 원대이며 작품 가격은 40만~450만 원대이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 5층에서 만날 수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심다 팝업에서 개인의 취향과 생활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 추천과 더불어 국내 작가 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