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클리오, 8월부터 공식몰 혜택 축소...포인트 이용한도 최대 20%로 제한

2024-07-29     이은서 기자
클리오가 8월 1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포인트(적립금) 혜택을 줄인다. 

클리오 공식몰 '클럽클리오'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포인트 사용한도가 축소된다. 기존에는 포인트로 구매할 때 사용한도가 없었으나 8월부터는 판매금액의 최대 20%에 한해 사용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 클리오는 내달 1일부터 포인트(적립금) 혜택을 줄인다

클럽클리오는 26일 공지를 통해 “포인트 개정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거부의사 표시(회원탈퇴)를 할 수 있으며 시행 전까지 거부의사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약관 변경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12월 31일까지 적립된 미사용 포인트는 2025년 1월 31일부터 순차 소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클럽클리오는 그동안 적립금 사용한도가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포인트 적립 조건은 △ 구매 시 등급에 따라 판매금액의 3~5% △선물하기 주문 시 판매금액의 5% △리뷰작성 등이다. 

이번에 적립금 혜택을 줄인 클리오는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클리오의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 3306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4%, 88.8% 증가했다. 

특히 국내에서 온라인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국내 전체 매출 1842억 원 중 온라인 비중이 24%(매출 436억 원)로,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공식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2022년 매출은 2724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1%, 28.8%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930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8%, 영업이익 63.5% 증가한 수치다.  

적립금 혜택을 축소한 이유에 대해 기자가 여러 번 질의했으나 클리오 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클리오는 올해 5월에 우량 정기요건충족으로 코스닥시장본부 소속부가 기존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등극했다. 

우량기업부는 △자기자본 700억 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이 6개월 평균 1000억 원 이상 △ 자본잠식이 없음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5% 이상 또는 순이익 평균 30억 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액 평균 500억 원 이상일 경우 지정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