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원유가격 동결...유업계 "하반기 가격 인상 계획 없어"

2024-07-30     송민규 기자
우유 원유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하반기 유제품 가격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유업계는 안도하면서도 높은 원가율에 고민하는 분위기다.

앞서 농축산식품부는 지난 30일 원유가격 협상에서 음용유 가격을 동결함에 따라 흰우유나 발효유 등에 사용되는 음용유의 가격이 ℓ당 1084원으로 동결됐다. 가공유는 ℓ당 5원이 인하된 882원으로 결정됐다.

유업계에서는 하반기 유제품 가격은 검토해봐야 한다면서도 가격 유지에 무게를 뒀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롯데웰푸드, 빙그레, 비락 등 업계는 “아직 검토 중인 것이 없다”고 입 모았다. 

복수의 우유업계 관계자는 “원유가격 비중이 높다 보니 제품 가격도 원유가격 등락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원유가격이 동결돼 제품 가격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유업체들의 매출원가율이 높은 상황이다 보니 고민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우유의 매출원가율은 83.7%, 매일유업 72.1%, 남양유업은 81.1%로 70%를 웃돌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