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DSR중심 가계부채 관리체계 강화...일관성 있게 추진"
2024-08-05 김건우 기자
김 위원장은 5일 오전에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서 "가계부채 부문은 스트레스DSR 추진과 DSR 범위 확대 등 DSR 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PF부채는 사업장별 평가를 기초로 사업성에 기반한 관리를 일관성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되고 있는 소상공인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새출발 기금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실효성 있게 지원하고 제2금융권은 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 등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맞물려 김 위원장은 취임 당시 제시한 부채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의 금융구조 전환을 위해 당면 정책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것임도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자본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밸류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규제개혁을 병행하는 등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PF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응책을 강구하는 등 부채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부동산 금융 구조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위원장은 부채 대응 과제가 부채 절대 규모의 감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실물경제와 연계 하에 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안정화 시키는 것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날 회의에서 최근 주요국 통화정책, 미국 경기 전망, 국내 부동산 시장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지난 수 년간의 흐름에서 큰 변화를 보이는 변곡점인 만큼 시장 리스크에 대한 한층 더 강화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