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상반기 순이익 3717억 원…"2분기 시장 우려 대비 안정적 성과"

2024-08-08     이철호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438억 원, 당기순이익 371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24.0% 증가했고 순이익은 2.0% 줄었다.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2652억 원, 당기순이익 201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4%, 42.8% 증가했다.

지배주주 자기자본 규모는 2분기 말 기준 11조359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2780억 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WM, 연금 등 플랫폼 비즈니스, 해외사업 등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3509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물 수익은 9.9% 증가한 2316억 원, 해외물은 53.5% 증가한 1193억 원이었다. 특히 해외주식 잔고는 업계 최초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404억 원이었다.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전년 말 대비 11조6000억 원 증가한 193조7000억 원, 연금 잔고는 4조8000억 원 증가한 37조9000억 원이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8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8% 감소했다. PF/자문 관련 수수료 수익이 42.1% 줄어든 250억 원이었고 채무보증 수수료도 50.6% 감소한 192억 원에 그치는 등 PF 관련 수익이 전년보다 대폭 줄었다.

운용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5901억 원을 기록했다. 채권 잔고는 전년 말보다 6000억 원 증가한 32조7000억 원, 운용 고객자산은 1조4000억 원 증가한 28조3000억 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세전순익은 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뉴욕법인이 전년 동기 대비 65.6%의 S&T 성장세를 보였으며 베트남과 인도법인은 각각 26.5%, 245.6% 성장했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9% 증가한 86억 원을 기록했다. 총 고객자산은 전년 말보다 11조3000억 원 증가한 423조4000억 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향후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보유한 자산이 회복탄력성을 복원해, 기존 경상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빠른 수익성 개선이 시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