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가방이 2만 원?...사칭 해외 쇼핑몰 피해 잇따라 '주의'
2024-08-08 임규도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코치 사칭 쇼핑몰 피해 사례가 7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28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사칭 쇼핑몰들은 코치의 브랜드 명칭, 로고, 제품 사진 등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또 웹사이트 주소(URL)를 공식 아웃렛 사이트 주소와 유사하게 만들어 소비자를 유인했다.
코치를 사칭한 사이트 주소는 ▲coachoutletdeals.shop ▲coachoutletsale.shop이다. 두 사이트 모두 사업제 이메일 support@itsmrd.top을 사용했다.
90% 넘는 할인율과 할인 제한 시간 표시로 구매를 유도했다.
수십만 원에 달하는 가방, 지갑 등을 9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한 1~2만 원대 저가로 판매했다. 할인 제한 시간(72시간)을 표시하는 등 소비자의 구매를 재촉하기도 했다.
사칭 쇼핑몰은 소비자의 주문 취소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해당 사이트에는 구매 취소 버튼이 없어 일단 결제하면 주문을 취소할 수 없다. 뒤늦게 판매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취소를 요청에도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판매자에게 사실 확인 및 소비자 불만 해결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판매자의 정확한 정보도 확인이 어려워 피해 구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쇼핑몰 이용 시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카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