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던 차 중고로 팔아버렸는데...BMW 느닷없는 깜깜이 출고정지로 소비자들 발동동
2024-08-16 임규도 기자
BMW가 지난 9일 iX1 등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갑작스러운 출고 정지를 내려 계약 후 출고를 기다리고 있던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회사 측이 출고를 정지시키면서 공식적인 설명조차 없다는 점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BMW 측은 지난 14일까지 출고 정지에 관한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BMW의 공식 입장이나 출고 시기에대한 고지도 없어 원인도 알지 못한 채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며 부당함을 제기했다.
네이버 한 BMW카페에는 박 씨처럼 갑작스러운 출고정지로 피해를 봤다는 게시글이 문제가 불거진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약 50여 건이 등록됐다. “구입한 차량으로 여행을 계획했는데 여행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 된다”는 내용이나 “이전 차량 계약이 끝나 타던 차를 중고로 넘긴 상황인데 피해를 보게 생겼다”는 식의 내용이다.
BMW가 묵묵부답이다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출고정지 원인이 '통합제동시스템' 문제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하고 있다. 지난 5월 BMW는 통합제동시스템 문제로 37만1756차량에 대한 글로벌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모델로는 i5, 520i, X3, X4, X5, X6 등이다. 통합 제동장치는 전자식과 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통합된 장치를 말한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출고 정지가 결정돼 지침대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확한 원인이나 내용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중에는 출고 정지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BMW는 소비자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