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 면담... 사회공헌 방안 논의

2024-09-11     김건우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11일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캄보디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 금융산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지원 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KB금융 측은 밝혔다.

훈센 전 총리는 지난해까지 약 38년 간 캄보디아 총리를 역임한 인물로 현재는 캄보디아 상원의장을 맡고 있다.

양 회장과 훈센 전 총리는 동남아시아 금융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안정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B프라삭은행과 KB대한특수은행 등 현지 진출 손자회사와 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주요 계열사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KB금융 측은 언급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왼쪽)이 훈센장학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한 후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며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한 뒤 2021년에 인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KB프라삭은행을 통합 출범시켰다. KB국민카드도 지난 2018년 KB대한특수은행을 통해 현지에 진출했고 지난해 아이파이낸스리싱을 인수해 여신전문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회공헌 활동의 경우 KB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캄보디아 어린이 100여 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고 KB국민카드는 KB프라삭은행과 함께 도서관과 학교 건물 건립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지난 5월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방한 시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캄보디아 노동부와 MOU를 체결해 해외로 파견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에 대한 대출 지원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간 교류 증대를 위해 앞장서며 KB금융의 역량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이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면담에서 KB금융은 캄보디아 저소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하는 훈센장학재단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