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0.5%p 인하... 최상목 부총리 "대내외 상황 변화 대응"

2024-09-19     김건우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결정(0.5%p 인하)을 내린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대내외 상환 변화에 대응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미 FOMC는 한국시간 기준 19일 새벽 정책금리 상단을 기존 5.5%에서 5%로 0.5%p(50b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특히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도 올해 인하폭 전망을 25bp에서 100bp, 내년까지의 인하폭 전망도 125bp에서 200bp로 확대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최 부총리는 19일 오전에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서 보듯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며 중동과 우크라이나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최대 현안인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내수부진과 관련해서도 최 부총리는 "체감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저소득층, 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 추진체계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