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톺아보기】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역세권·초품아 매력적…분양가·편의시설 아쉬워

2024-10-18     이설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인천 지역에 12년 만에 들어서는 래미안인데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중 첫 번째 공급 단지인 만큼 청약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있다. 송도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현장이 보일 정도로 가깝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이 3개의 블록으로 나뉘어 단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분양 예정인 3블록은 송도역에서 도보 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다. 3블록 정문 바로 앞에는 버스정류장도 있어 편리한 교통편이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옥련1초등학교가 신설 예정이라 ‘초품아’ 입지를 갖춘다. 3블록과 2블록 사이에는 옥련여자고등학교가 자리 잡아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송도역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명문고로 알려진 송도고등학교도 빠르게 닿을 수있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건설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견본주택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대기 중이었다. 당장 현장 접수를 해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 주차장에는 견본주택을 둘러보러 온 예비 입주민들의 승용차가 끝없이 들어오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기대하고 있었다.

결혼 준비 중이라는 한 예비부부는 “지난 주말에도 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돌아갔었다. 평일에는 사람이 없을 줄 알고 반차까지 내고 왔는데도 대기를 1시간 이상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현장 주변은 어수선한 느낌이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3개 블록이 들어설 예정인 사업지는 건립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건너편도 2개의 아파트가 공사 중인 데다가 상업건물들도 리모델링 중이다.
 

건립공사 중인 3블록과 해체 작업이 끝난 2블록 사이는 옥련여고고 가는 길이 뚫려 있다. 현장과 바로 맞닿아 있어 3블록에서는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입주자들이 배정받을 예정인 옥련1초도 바로 옆에 신설된다.

다만 도보권에 형성된 생활 편의시설은 아쉬웠다. 걸어서 갈 수 있는 대형 마트나 시장은 전무했다. 송도역 인근 거주민에게 물어도 대형 마트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 신설 예정인 마트나 시장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에 비하면 다소 높게 책정됐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2100만 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6억7000만 원~7억2000만 원에 달한다. 인근에 위치한 지난해 1월 공급된 ‘송도역 경남아너스빌’ 59㎡는 최고 4억6650억 원에 분양됐다. 지난 9월 공급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6단지’ 82㎡는 4억2720억 원에 분양됐다.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송도역세권 재개발사업지구 첫 공급 아파트인 것도 메리트가 있는데 래미안이라는 것까지 더해져 엄청난 청약이 몰릴 것 같다”며 “삼성물산이 직접 시행, 시공, 분양하는 자체사업이라는 사실도 알려져 입주 생각이 없던 사람들까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59㎡A3 평면도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대에 3개 블록, 19개 동, 최고 40층, 2549세대 대단지로 조성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 59~84㎡) ▲2블록 819가구(전용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 59~101㎡)다. 이번에 먼저 분양하는 것은 3블록이다. 면적별로는 ▲59㎡ 108세대 ▲71㎡ 378세대 ▲84㎡ 497세대 ▲95㎡ 2세대 ▲101㎡ 39세대로 구성된다.

청약 일정은 10월 21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10월 29일이다. 정당 계약은 11월 9~11일까지다. 입주는 이르면 2027년 12월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