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에도 '착한BM' 적용...게이머 신뢰회복 총력

2024-10-26     최형주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블레이드&소울'에도 구독형 배틀패스와 치장형 아이템 등 유저 친화적 사업모델(BM)로 구성된 신규서버 'BNS NEO'를 선보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병무 대표는 올초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유저 친화적 게임을 지속 출시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엔씨소프트는 '쓰론앤리버티'에서 구독형 배틀패스와 치장형 아이템으로만 구성된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이는 글로벌 서버에도 적용돼 400만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했다.

지난 16일 출시한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신규 서버 ‘BNS NEO’에도 동일한 BM이 적용됐다. BNS NEO는 블소 고유의 판타지 배경을 현대적으로 리뉴얼한 서버다. 제약 없는 경공과 변화하는 무공 시스템 등을 통해 자유로운 액션성을 제공한다. 

BNS NEO의 주요 수익모델은 배틀패스로 이용자들의 긍정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다. 배틀패스는 일정 기간동안 캐릭터가 레벨을 올리거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등 특별한 미션을 완료하면 그에 따른 성과를 지급하는 프리미엄 혜택이다.

이외에 '스킨'으로 일컬어지는 치장형 아이템이 존재하지만 게임 내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치 상승의 요소가 없어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배틀패스 역시 게임 내 유료 재화인 ‘신석’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사실상 과금을 하지 않아도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블소는 18일 오전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사용량 상승 게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후 첫 주말을 지나면서 PC방 순위는 15위로 상승했고, 게임 총 사용시간도 4배 증가했다. 오는 23일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W에 게임 내 무료 재화의 활용도를 높인 ‘경제 특화 월드’를 선보였다. 리니지 2M은 재화의 가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가치 보존 월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리니지M은 유일등급이 없는 ‘리부트 월드’를 선보여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게임 플레이에 대한 이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