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상자산거래 급증...가격변동성 70% 달해

2024-10-31     김건우 기자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가격 상승에 힘입어 가상자산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격 변동성도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21곳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 원으로 전년도 하반기 대비 2조4000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거래규모도 1087조 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67% 늘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11조7000억 원 늘어난 55조3000억 원에 달했고 거래가능 이용자수도 645만 명에서 778만 명으로 반기 만에 133만 명이 순증했다.

올해 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서 이로 인한 수요 증가와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로 인한 공급감소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시가총액 국내 상위 10개 가상자산 중에서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자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솔라나 △에이다 등 6개로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했다. 

거래량과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가상자산거래소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가상자산거래소 매출액은 작년 하반기 대비 81% 증가한 1조518억 원으로 원화마켓이 99%를 차지했다. 

다만 영업종료 코인마켓 사업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가상자산 종목 수는 지난해 말 600종에서 올해 6월 말 554종으로 46종 감소했다. 

가상자산거래규모와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도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70%로 작년 말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