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페이, 사용자수 1위 신한쏠페이 맹추격...삼성통합 플랫폼 모니모 1.6배 급성장
2024-11-12 신은주 기자
삼성 계열 금융사를 통합한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는 MAU를 120만 명 가까이 늘리며 롯데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를 추월했다.
12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0월 기준 카드사 MAU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KB국민카드는 1년 새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90만명에서 31만명으로 좁혔다. 10월 기준 MAU는 8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결제 편의성과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이 MAU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결제 편의성과 결제 커버리지 확대, 비금융 서비스 강화 통해 KB페이 가입고객이 1300만명을 돌파하고 MAU는 8백만명을 기록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플랫폼 지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KB페이 생태계 구축을 통해 본업 성과에 기여하고 수익 창출하는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카드사 모바일 플랫폼은 '모니모'다. 모니모는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가 함께 전개하고 있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운영은 삼성카드가 맡고 있다.
모니모는 지난 2022년 4월 출시돼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MAU가 300만명대에 그쳐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올해 2월 '모니모'에 방문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모니모A' 카드를 출시하면서 MAU가 급증했다.
모니모의 10월 MAU는 562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 모니모는 작년 12월 우리카드의 MAU를 넘어섰고 올해 2월 '모니모A 카드' 출시 효과로 하나카드도 제쳤다. 이후로 꾸준히 성장하다가 올해 7월에는 롯데카드를 넘어서며 500만을 돌파했다.
모니모는 KB국민은행과 파킹통장 '모니모-KB 제휴통장(가칭)'을 내년 1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모니모-KB 제휴통장'은 모니모에서만 가입 가능하며 삼성금융 상품과 모니모를 이용할수록 혜택이 많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와 KB국민은행은 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 9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금융네트웍스 각 사별로 '모니모' 전용 상품을 출시하면서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