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영 경기도의원 "마켓경기 활성화시켜야 소비자에게 이득"
2024-12-09 양성모 기자
경기도는 2025년 본예산안에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사업비 200억 원을 편성했다.
이 도의원은 “2022년 추경예산이 투입될 당시에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고 현상이 나타나 서민경제가 어려웠던 시기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본예산에 편성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 연중 내내 할인쿠폰을 지원하면 물가상승 등 역효과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마켓경기 매출액은 2024년 25억 원으로 전년(75억 원) 대비 66.7% 감소했다. 마켓경기 사업비도 2023년 29억 원, 2024년 11억 원으로 1년만에 18억 원이나 줄었다.
이 의원은 “마켓경기가 일몰사업이냐”며 “마켓경기는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함에도 투자를 줄이는 것은 경기도 농가에 관심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남도장터’와 매출액을 비교하며 “남도장터는 지난해 매출액이 600억 원으로 우리 경기도와는 6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과연 경기도가 농가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통업체만 배부를 수 있는 정책보다는 농어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는 마켓경기를 지속적인 사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