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햄 평균 열량 921kcal, 밥 4 공기랑 맞먹어...스팸 클래식, 칼로리·나트륨 최대
2025-01-31 송민규 기자
3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프레스햄 19개(340g 제품)를 조사한 결과 평균 열량은 921㎉, 나트륨은 2688㎎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기준하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 2000㎎을 뛰어넘는 수치다. 한 캔의 열량도 밥(260㎉) 세 공기를 넘어선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가 권고하는 한 끼 권장 칼로리가 남성은 900㎉, 여성은 700㎉인데 이를 상회하는 수치다.
조사대상 19개 제품 가운데 열량은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이 1156㎉로 가장 높았다. 340g 제품 한 캔을 한 번에 다 섭취할 경우 밥 4 공기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어 '스팸 리치치즈(1105㎉)', 한성기업 '고미트 햄(1088㎉), CJ제일제당 '스팸라이트(1071㎉) 순으로 열량이 높았다.
대상 '청정원 잇츠팜(1003㎉), 동원F&B '리챔 오리지널(1000㎉)'도 1000㎉를 넘었다. 다만 청정원 잇츠팜은 330g 제품으로 조사 시에는 340g으로 환산했다.
반면 롯데웰푸드 롯데햄 '런천미트'는 열량이 714㎉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성기업 '런천미트(731㎉)' 사조대림 '사조 런천미트'와 동원F&B '담백하고 부드러운 런천미트'가 각각 816㎉로 뒤를 이었다. 돼지고기 함량이 비교적 낮은 런천미트 제품들의 열량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나트륨은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의 나트륨 함량이 3672㎎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팸 리치치즈'가 3502㎎으로 뒤를 이었다.
농심에서 수입하는 '덴마크 튤립햄(3468㎎), 노브랜드 '리얼 런천미트(3094㎎)'와 대상 청정원 '잇츠팜(3094㎎)'도 3000㎎를 넘었다.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인 2000㎎를 뛰어넘는 제품이 총 16종으로 전체의 90%에 달했다.
더본코리아 '빽햄'은 200g 제품만 있어 조사에서는 제외됐으나 100g당 나트륨이 1210㎎으로 이를 340g으로 환산하면 4114㎎에 달했다.
CJ제일제당 '스팸라이트'와 동원F&B '리챔더블라이트', 롯데웰푸드 '로스팜97 라이트'는 나트륨 함량이 1734㎎으로 가장 낮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스팸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스팸 25%라이트’ 제품을 선보였다”며 “나트륨 함량이 적은 안데스 소금을 사용해 나트륨 함량을 클래식 대비 25% 이상 낮췄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나트륨을 저감한 로스팜97 라이트를 출시해 건강과 맛을 모두 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평균 나트륨 대비 25% 가량이 낮다"며 "헬스엔 웰니스에 맞는 육가공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상 청정원 '우리팜 델리(2244㎎)'와 동원F&B '리챔 오리지널(2278㎎)', 오뚜기 '퐄햄(2414㎎)', 사조대림 '사조 런천미트(2482mg)', '안심팜(2516mg)', 한성기업 '런천미트(2652mg)'도 평균보다 나트륨이 낮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