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톺아보기】 래미안 웬페를라, 더블역세권‧교육인프라‧시세차익 강점...교통 혼잡 아쉬워

2025-01-23     선다혜 기자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페를라’가 다음 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삼성물산이 올해 첫 강남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직접 방문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방배6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16개 동‧총 1097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482가구다. 전용면적별 타입은 59㎡‧84㎡·106㎡·120㎡ 등 4가지다. 

이 단지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더블역세권이라는 점이다. 가장 가까운 역은 7호선 내방역으로 성인 걸음으로 6분 정도 소요될 정도로 가깝다. 4‧7호선이 같이 있는 이수역까지는 12분 정도가 걸렸다. 
 

학령기 자녀를 뒀다면 교육 인프라 측면에서도 합격 점수를 줄 만하다. 단지 지근거리에 방배초등학교(702m), 서문여자중‧고교(301m)가 위치해 있다. 

다만 초‧중‧고교 모두 통학로가 이면도로로, 인도와 차도가 혼재돼 있었다. 차량이 어디서든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등‧하교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곳의 도로 대부분이 1차선인 데다 인근이 빌라촌인 만큼 입주 후 차량으로 출‧퇴근할 경우 교통 혼잡도 예상된다. 더불어 래미안 원페를라는 단지 내 3차선 도로로 인해 단지 간 분리가 돼 있으며 지하주차장도 연결돼 있지 않다는 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완판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 분양가는 3.3m당 6833만 원 수준으로 방배동 역대 최고가다. 타입별 공급가를 보면 △59㎡ 16억1690만~17억9650만 원 △84㎡ 22억7920만~24억5070만 원 △106㎡ 28억4490만~ 29억9780만 원 △120㎡ 30억8201~31억8400만 원 등이다. 
 

주변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인해 청약 당첨만 되면 평균 6~7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준공된 방배동 ‘방배 그랑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29억75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분양가는 높은 편이지만 주변 아파트 단지와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라며 “특히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로또 단지이기 때문에 여력이 되는 사람들은 무조건 넣을 것으로 본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내 단지라 3년 전매제한이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분양 단지인 만큼 청약에 앞서 자금 계획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 분양가는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의 비율로 책정됐다. 특히 중도금은 4월부터 입주 전인 9월까지  매월 납부해야 하는 만큼 부담이 적지 않다. 

이 단지는 다음달 4일 1순위, 5일로 2순위 청약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12일이며 정당 계약은 24~27일까지다. 입주는 오는 11월로 예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