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손상돼 폐기된 화폐 규모 3조3761억 원

2025-02-03     김건우 기자
지난해 훼손 또는 오염 등으로 통용에 부적합하다고 판정돼 폐기된 화폐 규모만 무려 3조3761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만 원 권과 1000원 권을 중심으로 총 3억7736만장(3조3643억 원), 주화는 100원화와 10원화를 중심으로 1억153만장(118억 원)이 폐기됐다.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5906km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67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총 높이는 20만3701m로 에베레스트산의 23배에 달했다.
 
▲ 손상된 폐기 처분된 1만 원 권 지폐

한국은행은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3/4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 ▲2/5이상~3/4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하고 있다.

주화의 경우 손상되거나 기타 사유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으면 액면금액으로 교환할 수 있지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는 교환이 불가하다.

한국은행 측은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은 앞으로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