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빠른 로켓 배송 배후에 AI 있었네...AI 특허 167건, 경쟁사 압도
2025-02-25 이정민 기자
25일 특허청 지식재산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쿠팡이 등록한 AI 관련 특허는 총 167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쟁사인 ▲지마켓(10건) ▲11번가(3건) ▲SSG닷컴(0건) ▲롯데쇼핑(롯데온, 0건)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1년 19건 ▲2022년 33건 ▲2023년 39건 ▲2024년 5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쿠팡이 AI 연구개발(R&D)과 특허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AI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온라인 플랫폼과 물류망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 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AI 기반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쿠팡이 특허청에 등록한 AI 관련 특허로는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을 위한 방법 및 시스템’, ‘이미지에 기반해 제품을 필터링하기 위한 시스템’, ‘합포장 정보를 처리하는 전자 장치 및 그 방법’ 등이 있다.
▲개인 맞춤형 추천 콘텐츠 제공 ▲결제 서비스 고도화 ▲물류센터 운영 최적화 등 자사 온라인몰 서비스 고도화와 물류 자동화 관련 기술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AI 기반의 물류 혁신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쿠팡은 현재 AI를 기반으로 한 수요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주문 패턴을 분석하고 인기 상품을 미리 해당 지역 물류센터에 배치하는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이동 단계나 동선을 줄이고 배송 시간을 단축해 새벽배송건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AI가 실시간 날씨 및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 된 배송 경로를 안내한다. 배송 차량이 정체 구간과 혼잡시간대를 피해 최단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쿠팡은 물류와 플랫폼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쿠팡이 향후 스마트 물류센터 및 AI 기반 물류 로봇 확대, 라이브커머스 추천 알고리즘 개발 등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이 무인 물류센터와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쿠팡도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및 운영 효율화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쿠팡 관계자는 “구매와 배송뿐만 아니라 교환, 반품, 고객 및 셀러 관리 등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심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고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