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스킨부스터 '리쥬란' 폭풍 성장에 매출 '쑥쑥'...올해 영업이익률 40% 육박
2025-03-04 정현철 기자
회사는 지난해 말 유럽에서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리쥬란의 올해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 올해 매출은 44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691억 원으로 34.3%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38%로 예상된다.
리쥬란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재생 조직 성분 폴리뉴클레오티드가 적용된 스킨부스터로 안면부 주름 개선 등에 쓰이는 의료기기다.
그간 리쥬란이 포함된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2020년 500억 원에서 지난해 1935억 원까지 4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4%포인트 상승했다.
리쥬란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싱가포르 등 총 2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수출은 12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6% 증가했다.
현재 파마리서치 해외 법인은 미국과 싱가포르 두 곳에 있다. 특히 미국에선 2017년 2월 처음 설립한 이후 2022년 1월 창업주 정상수 회장의 장녀 정유진을 법인장으로 임명해 리쥬란 허가 등 수출 관련 업무를 맡겼다. 이듬해 3월 정 법인장은 정기 주주총회서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현재 리쥬란은 미국에서 화장품으로만 판매 중으로, 회사는 장기적으로 의료기기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파마리서치는 신임 대표로 손지훈 전 휴젤 대표를 선임했다. 손 대표는 휴젤에서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리쥬란 글로벌 진출에 의지가 담긴 영입이란 평가가 나온다. 손 대표는 3월부터 공식 업무를 진행한다.
이어 비 에스테틱 부문 자회사 설립 계획도 밝혔다. 자회사에서는 관절강 주사제 ‘콘쥬란’, 면역증강제 ‘자닥신’ 등 판매를 전담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는 에스테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연내 리쥬란 유럽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더욱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