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창립 56주년 맞아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 'KE Way' 선포

2025-03-04     이설희 기자
대한항공이 창립 56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 ‘KE Way'를 선포했다.

대한항공은 4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보딩 데이’ 행사를 열고 신규 기업 가치 체계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돼 해외 임직원들도 함께했다.

조 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올해 본격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KE Way는 우리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의 구심점이자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임직원 설문조사, 내‧외부 환경 분석, 전문가들의 자문‧협력을 거쳐 신규 기업 가치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KE Way는 최상위 개념인 존재 이유를 '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로 명명했다. 한진그룹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고객과 사회, 전 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비전과 미션은 새 존재 이유 아래 한국을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담았다. 새 비전은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이다. 사회적 책임 실천과 고객 만족 달성을 통해 모두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를 위한 미션은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와 서비스 및 운영(Beyond Excellence) ▲고객과 동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Journey Together) ▲전 세계 활발한 교류 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Better Tomorrow) 총 3가지 측면을 고려해 구성했다.

새로운 미션을 위해 임직원이 갖춰야 할 코어밸류도 수립했다. ▲Professional(전문성 있는) ▲Responsible(책임을 다하는) ▲Caring(존중하는) ▲Collaborative(협력하는) ▲Proactive(주도하는) ▲Challenging(도전하는)이다.

조 회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KE Way를 통해 대한항공이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어려움은 인지하고 있으며, 양사 직원들의 정서와 가치관을 충분히 고려해 점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11일 공개되는 신규 CI에 대해 “대한항공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는 시작점에 있는 만큼 대한항공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재정립하고 고객과 임직원들의 믿음과 신뢰를 굳건히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새로운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신규 CI를 먼저 공개하고, 추후 통합 대한항공 출범 시점에 맞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 유니폼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