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UH-1H 헬기는 67년 도입된 '저승사자'

2008-02-20     장의식 기자

 

20일 오전 1시40분께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7명의 목슴을 앗아 간 UH-1H 헬기는 미 육군이 1960년대부터 보급하기 시작한 UH-1 시리즈의 하나다. 벌써 세 번째 추락사고와 인명 피해를 내 '저승 사자'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1956년 최초 비행했고 1천400마력 짜리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항속거리 375㎞에 최대 시속은 200㎞ 이상이다. 전장 17m, 높이 3.76m로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동체 중앙부에는 슬라이드식 대형 도어가 좌우에 있고 동체 후방에는 연료 탱크가 있으며 바로 위에는 엔진이 설치돼 있는 등 터빈 헬기의 전형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는 1967년부터 도입된 노후 기종으로 현재 120여대가 운용 중이다.

   UH-1H는 여러 나라에서 인명구조와 인원수송, 의무후송, 구조, 정찰, 화력지원 임무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2003년 8월 경북 영천시에서 추락해 탑승자 7명이 사망했고 앞서 1999년 3월 강원도 고성군에서도 추락해 병사 2명이 숨졌다.